이진숙, 논문표절·자녀불법유학 의혹에
문진석 "문제 될 것은 전혀 없어 보여"
보좌진 갑질 등 논란 강선우 후보자에
"청문회서 본인 얘기 들어봐야 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문표절·보좌진 갑질 논란 등 각종 의혹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논문 중복게재·제자 논문 표절 의혹·자녀 불법 조기유학 의혹 등을 받는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옹호했다.
문진석 원내수석은 "보통 대학원생 논문이라는 게 교수가 외부에서 가져오는 프로젝트라는 말을 쓰는데, (교수와 대학원생이)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해서 함께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석사학위 논문을 쓴다"며 "그리고 이 후보자가 충남대 총장에 출마할 때 후보 검증위원회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논문을 검증을 철저히 했고 거기서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났다"고 주장했다.
문 원내수석은 이 후보자의 딸이 2007년 중학교 3학년일 때 혼자 미국 유학을 해 당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학교 3학년이면 자기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며 "개인적 생각으로 그 문제는 현실과 법이 미스매칭이 된 부분을 갖고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 이 정도로 치명적인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이같은 의혹에도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후보자 중심으로 검증을 해야 되는 것이지 가족 성적표까지 가져와라 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자료 제출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좀 더 (제출)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열린다.
강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에 대해선 "여러 의혹이 터져 나왔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했거나 본인의 이야기를 안 들어봤기 때문에 강 후보자의 얘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판단은 인사권자(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것이고 당의 입장은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으면 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자에 대한 낙마는 없다는 것이) 당의 희망이고 물론 대통령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입장을 들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실시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김 당시 후보자의 재산·학위·자녀 대입 특혜 의혹 등에도 관련한 자료 제출이 미흡했던 점, 충분한 소명이 없던 점 등을 미뤄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 총리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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