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재용 사법리스크 해소에 삼성그룹株 줄줄이 강세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17 14:10  수정 2025.07.17 14:11

삼성전자, 10개월 만에 장중 최고가

삼바·중공업·생명·화재 등도 올라

대법원 최종 무죄 판결에 수요 집중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에 삼성그룹주가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3%(1700원) 오른 6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6만67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해 9월 10일(6만70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장중 최고가다.


같은 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4.74%)·삼성중공업(4.69%)·삼성생명(2.05%)·삼성화재(1.12%)·삼성SDI(1.02%)·삼성물산(0.11%)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10년 동안 지속됐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법원 3부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최소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하지만 지난 2023년 1심에 이어 지난해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고, 이날 대법원 상고까지 검찰이 주장한 혐의들이 모두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완전 무죄가 확정됐다. 이는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지 약 4년 10개월 만이자 2심 선고 이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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