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佛외교수석에 李대통령 친서 전달…"민주주의 회복 설명·협력 강화"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18 09:27  수정 2025.07.18 09:29

본 수석 "내년 수교 140주년 계기 양국관계 강화"

프랑스 경제인들,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높은 관심

강금실 대통령 특사가 지난 16~17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프랑스 대통령실 및 정·재계 주요인사와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프랑스 특사단이 16∼17일(현지시간) 파리를 찾아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과 상·하원 주요 인사, 현지 주요 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단장은 전날 에마뉘엘 본 엘리제궁 외교수석에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단장은 "비상계엄 이후 한국이 민주주의를 회복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양국이 경제적·외교적으로 협력을 강화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본 수석은 한국이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저력을 잘 보여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축하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그는 내년 수교 140주년 계기 양국관계 강화를 통해 전략적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차원에서도 한국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를 희망했다. 한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공고한 연대와 지지도 재차 확인했다고 한다.


경제면에서는 첨단 산업, 방위 산업,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원전 분야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고 강 단장은 전했다.


특사단은 본 수석 면담에 앞서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메데프)의 불한 비즈니스 협의회 관계자들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국 진출과 투자를 고려하는 프랑스 경제인들은 한국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특사단은 전했다.


특사단은 17일 로익 에르베 상원 부의장 및 사브리나 세바이히 하원 불-한 의원친선협회장을 상·하원에서 각각 만나 한-프랑스간 의회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또 내년 수교 140주년 계기 의회간 교류와 지방자치단체 교류, 경제협력 및 기후협력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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