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당대표 선출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
"민생과 경제 회복에 유능한 민주당 만들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는 "대통령과 눈 맞추고 국회와 호흡 맞추고 성과로 증명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대 당대표 후보자는 19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말을 잘 하는 정치인은 아니다. 하지만 제가 드리는 약속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박 후보자는 "어제 충남 당진에 다녀왔다. 평생의 터전이던 집은 잠겼다. 살림살이에는 정든 손때 대신 진흙과 눈물이 묻어 있다. 축사는 무너졌고 어시장엔 생선 대신 비린 슬픔이 가득하다. 아무리 헹궈도, 흙탕물만 반복되는 현실이 너무도 참담하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충청을 비롯한 피해 지역 곳곳이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모든 행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며 "절차를 서두르겠다. 절박함을 잊지 않겠다. 피해 주민의 무너진 마음까지 함께 짊어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전당대회 일정을 잠시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가 가늠될 때까지, 선거 일정을 연기해 주시기를 지도부에 정중히 요청드렸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 혹시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님의 빠른 지시, 과할 정도의 피해복구 요구에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저는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 선출이라는 무거운 책임, 흔들림 없이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첫째는 신속한 수해 복구다. 둘째는 무너진 민생과 경제 회복이다. 저 박찬대, 윤석열 세력과 싸우듯, 모든 것을 걸고 민생과 경제 회복에도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데 있어서 저 박찬대만큼 오래, 가까이, 헌신해 온 사람은 없다. 2022년 대선 패배 후 이재명 대표의 계양 출마, 제가 먼저 외쳤다. '이재명 나와야 한다!'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 속, 칼과 화살을 제가 대신 맞겠다는 심정으로 광장에 섰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청래 후보는 말한다. '내가 싸울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 좋아하는 친구이지만 저는 이 말에는 반대한다. 대통령이 일하게 하려면, 대표도 같이 일해야 한다. 국회가 막혀 있으면, 대통령도 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첫 1년을 함께할 당대표는 달라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유능해야 한다. 길이 필요하면 길을 내고 특검이 필요할 땐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사건 특검을 포함한 지금의 3특검, 제가 원내대표 때 추진했다. 내란종식특별법, 의원 115명 서명으로 발의했다.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 조희대 대법원장, 지귀연 판사,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 120명 넘는 서명을 모아냈다. 박찬대는 국민의 도구로서 앞으로도 할 일을 따박따박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충청은 나라의 중심이다. 대통령을 결정하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정하는 전략의 땅이다. 충북엔 광역 철도망 확충을, 충남엔 국가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도약을, 세종엔 완전한 행정수도 완성을, 대전엔 과학수도로서의 성장을,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했다.
끝으로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판잣집에서 태어나 꿈보다 가난이라는 현실을 먼저 마주했다. 그래서 약속드린다. 국가에 내 애환이 닿지 않아 서글펐던 그 시절을 잊지 않겠다. 정치에 내 목소리가 닿지 않아 서러웠던 그 시절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저 박찬대가 반드시 만들겠다. 저 박찬대가 당정대 원팀으로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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