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76mm 폭우에 인명피해 잇달아
20일 새벽 시간대부터 아침까지 가평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이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조종면 2명, 상면과 북면 각 1명 등 주민 4명이 실종됐다.
이어 오전 4시 37분쯤에는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 3채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주민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으나 이 중 70대 여성 1명은 결국 사망했다.
오전 6시 14분께는 가평군 상면 항사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가평군 조종면 등에는 오전 3시 30분을 전후로 시간당 76mm가 쏟아졌다.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mm를 기록했다. 현재 가평의 호우특보는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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