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명 중 1명, 암·심혈관 질환으로 숨져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7.21 10:11  수정 2025.07.21 10:11

ⓒ게티이미지뱅크

암과 심혈관 질환이 국민 사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의 사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로, 질병관리청은 건강행태와 사망 간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가 연계자료를 갱신해 21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연계자료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중 사망통계 연계에 동의한 7만1657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실제 연계가 완료된 인원은 6만9855명으로, 연계율은 97.5%에 달했다. 이 가운데 65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 원인을 질병군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암으로 전체의 29.9%(1964명)였다. 이어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순환계통 질환이 21.1%(1385명), 호흡기계 질환이 12.5%(819명)로 뒤를 이었다. 이 세 질환군만으로 전체 사망의 63.5%를 차지한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자(3630명) 가운데 32.8%가 암으로, 여성 사망자(2937명)의 암 사망 비율(26.4%)보다 높았다. 반면, 순환계통 질환은 여성(24.3%)에서 남성(18.5%)보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호흡기계 질환 역시 남성(14.2%)이 여성(10.3%)보다 많았다.


이번 연계자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결합한 것이다. 건강행태·질병 상태와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흡연, 음주, 운동, 식습관 등 다양한 건강지표가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만성질환 및 건강위험요인 연구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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