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도 비화폰 사용 파악…尹부부 통신기록 받을 예정"

정민영 특검보 "지난주 대통령실 및 군 관계자 비화폰 통신기록 압수수색영장 집행"

"수사 결과에 외압 있다고 의심되는 기간 주요 관계자 통신기록 분석해 수사 예정"

"김건희 여사도 비화폰 사용한 것으로 파악…본인에게 지급됐을 것으로 보여"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씨,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대통령실 경호처로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지난주 대통령실, 국방부 및 군 관계자들이 사용한 비화폰 통신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후 수사 결과에 외압이 있다고 의심되는 기간 주요 관계자들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분석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특검보는 '김 여사도 비화폰을 사용했느냐'고 묻는 말에 "그렇다. 지금 말한 사람 외에도 비화폰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여러 명에 대한 통신 기록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김 여사도 비화폰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본인에게 지급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포렌식 작업을 의뢰한 윤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비밀번호 해제가 아직 안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