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이보형 초대 드론작전사령관 참고인 조사…평양 무인기 의혹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5.08.01 10:55  수정 2025.08.01 10:56

창설준비단장 맡고 지난해까지 드론사 통솔

드론사 내 작전 설계, 업무 편람 등 전반 확인

김명수 합참의장이 지난해 2월 14일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이보형 드론작전사령관(육군 소장)으로부터 전력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뉴시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검이 이보형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했다. 평양 무인기 작전이 실행된 부대 내 보고 체계 등 조직 구조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전날 이 전 사령관(육군 소장 전역)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사령관은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 창설준비단장을 맡고,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사령관으로 드론사 전체를 통솔했다. 평양 무인기 작전으로 문제가 불거진 김용대 드론사령관의 전임자다.


특검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드론사 내 작전 설계, 업무 편람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용대 전 드론사령관 지휘하에 실행된 무인기 작전이 통상의 작전과 무엇이 달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께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직접 지시했는지, 또 군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평양 무인기 작전이 정상적인 대북 작전의 일환이었다는 입장과 북풍을 목적으로 비정상적 지휘·보고체계를 거쳐 실행된 것이라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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