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9% 관세율 통보에 스위스 "대미 투자 증액 등 협상안 수정"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04 13:42  수정 2025.08.04 14: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7일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39% 고관세율 부과에 스위스가 협상안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 장관은 3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연방 내각 특별회의를 열어 (미국 관세에 대한)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미국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파악 중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논의를 충분히 한 뒤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일(미국의 관세 발효일)까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는 협상안을 조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스위스도 LNG 수입량을 늘리는 등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미국에 시계, 제약, 기계 등을 주로 수출한다. 지난해 스위스의 대미 무역 흑자는 385억 스위스프랑(약 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관세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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