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후보가 전한길에 아첨…참담한 현실"
"이 모든 게 '민주당의 먹잇감'을 자처하는 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12·3 불법계엄을 옹호 주장까지 품어야 한단 당내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공산주의까지 품어야 민주정당'이란 궤변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박정훈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전 씨는 '계몽령'이란 궤변을 창시한 사람"이라며 "'전한길 품기' 주장은 정당 내에 존재하는 다양성의 범주에 해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 야당으로 전락한 현 시점에서 우리는 열일 제쳐두고 '수권정당'으로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다수 국민의 눈높이를 당의 준거(準據)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우리 당은 선거에서 패배한 뒤 자정 과정을 통해 집권 능력을 키워가는 '자가 치유'의 힘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집권이 되든 말든 '나부터 살아야 된다'는 극단적 생각이 지배한다. 그 바람에 '전한길'로 대표되는 반국민정서와 선을 그을 수 있는 기회마저 날려버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전한길 품기'를 자처하는 일부 8·22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향해 "지도부가 되겠다는 후보들이 앞다퉈 그의 눈에 들기 위해 아첨하는 참담한 현실"이라며 "이 모든 게 민주당의 먹잇감을 자처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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