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튜버 김어준 씨의 유튜브 출연
"국민의힘, 100번 정당해산감" 주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취임 이틀 공식일정으로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야4당 대표들을 예방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을 제외한 예방 일정을 잡은 데 대해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지 그들을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5일 친여(親與) 성향의 유튜버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통합진보당도 박근혜 정권 때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위헌정당으로 해산돼) 국회의원 5명 의원직을 박탈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번에 내란을 직접 일으켰다.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8·2 전당대회 기간 줄곧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으로 규정해 '위헌정당해산'을 주장하고 있는 정 대표는 당선 직후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한 배경에 대해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이 국민의힘 당원이었지 않느냐"라며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연대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을 주장하고 찬탄·반탄(탄핵 찬성·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이런 사람들이랑 악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며 "대국민 사과, 진솔한 석고대죄 등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안을 논의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6명씩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한 국회 윤리특위 구성안에 대해 "일단 6대6은 통과시키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윤리특위 구성 규칙안을 보니 예전엔 위원장을 제외하고 동수여서 위원장이 있으면 7대6이 됐는데 그 규칙이 언제부터 삭제됐다고 한다. 이건 곤란하다. 전날 원내대표도 본회의 상정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서 상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위는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성 관련 발언을 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등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 대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와 관련, "적어도 민주당 특히 나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말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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