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후보 네 명…두 명 이름 케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가 네 명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를 마친 뒤 "후보는 케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두 명과 또 다른 사람 두 명"이라고 말했다. AP는 "케빈이라는 이름의 두 후보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가 유력하다"며 "또 다른 두 명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라고 전했다.

다만 미 CNBC방송은 "이날 오전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무부 장관을 계속 맡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사실상 차기 연준 의장 후보는 세 명"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후임도 곧 결정할 것이라며 "새로운 이사가 임기를 새로 시작할지,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4개월)을 채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주 내로 이를 결정하고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