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주식거래 미친X이라 생각했는데…이춘석 충격" 홍준표 비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08 16:02  수정 2025.08.08 23:38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두고 "충격적"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뉴시스

홍준표 전 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나는 평생 주식 한 주를 거래해본 일이 없다"며 "공직 생활 43년간 받은 급여를 집에 갖다주면 아내는 이를 저축하고, 연금보험 들며 생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할 만큼 여윳돈이 없었고, 결혼하면서 아내와 한 약속이 당시 유행하던 계만 하지 않으면 모든 집안의 경제권을 아내에게 일임하겠다는 것이었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그래서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는 참으로 내게는 충격적"이라며 "국정 전반을 기획하는 국정기획위 분과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정부 정책에 가장 민감한 미래 첨단산업 주식만 골라 차명거래 했다는 것은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거다. 검사로 재직할 때 옆방 검사가 종일 컴퓨터에 주식 상황을 켜놓고 거래하는 것을 보고 미친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공직을 선택하는 순간 돈과는 멀어져야 한다. 돈은 사람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지만 망하게 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이춘석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거래창에 주문을 하는 듯한 모습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해당 계좌 명의가 이춘석 의원이 아닌 보좌관 차 모씨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차명 주식거래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며 탈당했고 국회 법사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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