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차에서 100m 떨어진 공사장서 숨진 채 발견된 운전자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8.12 09:32  수정 2025.08.12 09:32

한 산자락에서 BMW 차량 화재 발생…전소된 차량 내부에 실종자 없어

실종 신고 11시간여 만에 100여m 떨어진 공사장 내부서 숨진 채 발견

ⓒ연합뉴스

불에 탄 차량 운전자가 실종 11시간여 만에 인근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쯤 40대 남성 A씨 가족으로부터 그가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49분쯤 경기 광주시 목동 한 산자락에 주차돼 있던 A씨 명의 렌터카인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 제조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1시22분쯤 불을 진압했다. 차량은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


그러나 차량 내부에서 A 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값을 확인하는 등 A씨 추적에 나선 결과, 그는 차량이 발견된 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에 돌입했고, 실종 신고 11시간여 만인 지난 11일 오전 8시42분쯤 차량으로부터 100여m 떨어져 있는 공사장 내부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 시신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서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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