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혁신당 합당, 중장기적 검토 가능…우리도 생각 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8.14 11:23  수정 2025.08.14 11:25

친명계 핵심, 14일 발언

"현재로선 앞선 이야기

혁신당 내부 정리 우선"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도 생각이 있는 부분이라, 중장기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니까 (합당이) 된다, 안 된다를 먼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여러 가능성 중에 하나이자 검토할 수 있는 내용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합당을) 논의할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약간 앞선 이야기"라며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15일 출소하는) 조국 전 대표가 나와서 조국혁신당의 방향에 대해 나름대로 내부 정리가 되는 과정이 우선"이라고 했다.


앞서 혁신당은 전날 현 지도부 임기를 줄이고 오는 11월 중순께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5일 자정께 석방되는 조 전 대표의 복귀를 준비하는 차원이라는 게 혁신당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조 전 대표가 형기의 3분의 1만 채운 상태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복권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광복절 특사는 역대 정부가 해온 것이고, 사회 통합과 국민 통합을 진행하고 사법부의 과도하게 날카로웠던 부분을 순화하는 것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이 가진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이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에 반발해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관한 국민적인 열망이 있는데, 거기에 야당이 참여하는 것은 정치의 상식"이라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판단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예방하지 않는 것이 광복절 행사 불참 이유가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것도 부분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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