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추모’ 리버풀, EPL 개막전서 본머스에 4-2 완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16 12:17  수정 2025.08.16 12:18

디오구 조타의 추모식이 펼쳐진 안필드. ⓒ AP=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승리했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1라운드 홈 경기서 본머스를 맞이해 4-2 승리했다.


이 경기는 지난달 교통사고로 숨진 공격수 디오구 조타의 추모 행사로 엄숙하게 시작됐다. 양 팀 선수들은 검은색 완장을 찼고, 관중석에는 조타의 이름과 등번호를 상징하는 'DJ20' 카드 섹션이 펼쳐졌다.


선제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위고 에키티케는 전반 37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이번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에키티케. ⓒ AP=뉴시스

에키티케는 득점 후 세리머니로 유니폼에 새겨진 리버풀 로고를 가리킨 뒤 손가락으로 숫자 20을 만들어 기념적인 첫 골을 조타에게 바쳤다. 에키티케는 이후 후반 4분 코디 학포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본머스는 후반 19분과 31분 앙투안 세메뇨의 멀티 골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리버풀은 후반 43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결승 득점을 만들었고 지난 시즌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가 쐐기골을 넣은 뒤 조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득점 후 눈물을 쏟은 모하메드 살라. ⓒ AP=뉴시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