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뉴욕 증시 일제히 ‘환호’...다우 사상 최고치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8.23 07:51  수정 2025.08.23 09:02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46.24포인트(1.89%) 오른 4만 5631.7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 지수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6.74포인트(1.52%) 오른 6466.9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6.22포인트(1.88%) 오른 2만 1496.54에 각각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은 엔비디아가 1.72%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59%), 애플(1.27%), 아마존(3.10%), 메타(2.12%), 브로드컴(1.52%), 구글 모회사 알파벳(3.17%), 테슬라(6.22%)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세를 탄 것은 이날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선회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강하게 보낸 덕분이다. 3대 지수는 모두 이날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 이후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와이오밍주 잭슨레이크로지호텔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올해 노동력 증가는 불법이민 단속으로 인해 상당히 둔화된 데다 지난 몇 달 동안 노동 참여율은 소폭 하락했다”며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로 인해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들어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근거로 들었던 관세에 따른 물가 불안정성에 대해서는 “일부 품목의 상품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도 “합리적인 기본 시나리오는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단기적이고 일회성 변화에 그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촉발할 수도 있으나 임금과 관련한 고용 시장에 하방 위험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결과는 불가능해 보인다”며 “시장과 설문조사 기반 지표에 반영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잘 고정돼 있고 (연준의 목표치인) 2%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금리 인하를 재개한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며 ”명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경제 악화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의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전날 73.3%에서 91.2%로 치솟았다가 장 마감 무렵 83.1%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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