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뉴잉글랜드전에서 이타적 플레이로 첫 도움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이적 후 첫 홈 팬들에게 인사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 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손흥민(LA FC)이 첫 골에 도전한다.
LA FC는 24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FC 댈러스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갖는다.
현재 11승 7무 6패(승점 40)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는 LA FC는 선두 샌디에이고FC에 승점 12 차이로 뒤져있다. 이번 댈러스 원정서 승리하면 승점 3을 획득, 4위 시애틀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댈러스는 현재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어 승리를 얻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관심은 역시나 손흥민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이달 초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이적, MLS에 발을 디뎠다. 이적료는 최대 2650만 달러(약 368억원)로 MLS 역사상 최고액이다.
손흥민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이적 후 3일 뒤인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서 교체 투입 돼 상대의 PK를 유도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MLS 사무국이 발표한 29라운드 '팀 오브 더 메치 데이(베스트11)' 선정으로 이어졌다. 특히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번 댈러스전에서도 선발 출전 유력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뛰었다면 LA FC에서는 최전방 중앙 공격수 자리에 선다. 아무래도 윙어보다는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며, 무엇보다 팀에는 야우 예보아, 드니 부앙가 등 빠른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손흥민도 속도를 앞세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MLS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수비수들의 능력치가 떨어지는 게 사실. 특히 후방을 침투해 들어가는 특유의 플레이는 지난 두 차례 경기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다.
한편, LA FC는 이번 댈러스 원정을 마친 뒤 안방인 로스엔젤리스로 돌아간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의 시구를 앞두고 있으며 9월 1일 홈 데뷔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가 예정된 손흥민의 안방 데뷔전 경기 티켓은 가장 저렴한 곳이 200달러(약 27만원), 비싼 곳은 5000달러(약 690만원)까지 치솟았다. 손흥민의 티켓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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