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일 마치고 미국으로 출발…25일 트럼프와 정상회담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8.24 15:56  수정 2025.08.24 15:57

재미동포 만찬간담회로 사흘 간 방미 일정 시작

'관세 협상 세부 협의·동맹 현대화' 논의 예상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며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도쿄에 도착해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일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일본 방문의 성과에 대해 "한일 셔틀외교를 조기에 복원한 것"이라며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재미동포와의 만찬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사흘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방미 이튿날인 25일에는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첫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협의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는 한미동맹 현대화가 부상했다. 미국은 '동맹 현대화'라는 개념 속에서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 규모와 역할 변화 등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합의를 이룰지가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필리조선소 방문 당일 저녁 귀국 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오는 28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서 3박 6일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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