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손상, 가구가 1위…청소년은 ‘자전거’ 위험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8.28 12:00  수정 2025.08.28 12:00

ⓒ데일리안 AI 이미지

연령에 따라 손상 위험 요인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영유아는 집 안 가구에 부딪혀 다치는 경우가 많았고 청소년은 자전거 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8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4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는 총 8만6633명으로 전년 대비 42.6% 줄었다. 그러나 입원 분율은 23.7%, 사망 분율은 2.6%로 모두 상승했다. 경증 환자 방문이 줄고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응급실이 재편된 결과로 풀이된다.


손상 유형별로는 추락·낙상이 40.0%로 가장 많았다. 음주 상태에서는 의도적 손상 발생 위험이 5배 높아지는 등 사고 가능성이 크게 높았다. 자해·자살 환자 비율은 전체의 8.0%로, 10년 전보다 3.6배 증가했다. 특히 10~20대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운수사고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가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 자전거 헬멧 착용률은 16.2%에 불과해 안전의식 격차가 확인됐다. 고령층의 낙상은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주로 거실·화장실·계단 등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소아·청소년 손상 통계는 연령별 차이를 보여줬다. 1세 미만은 손상 원인 중 가구 비중이 35.8%로 가장 높았고, 외상성 뇌손상 발생률도 절반 이상이었다. 1~2세는 차량 탑승 중 사고가 많아 안전의자 사용이 강조됐다.


3~6세는 건물·부속물로 인한 손상이 많았고 보행 중 사고도 40%를 넘어 등·하원 경로에서의 안전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7~12세는 자전거 사고가 전체 운수사고의 54.9%를 차지했지만 헬멧 착용률은 5.3%에 그쳤다.


13~18세 청소년은 오토바이 사고 비중이 높았고 자살 목적의 중독 손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치료약물 접근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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