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여야 지도부에 성과 설명 자리 조속히 마련"
"성과 이어가려면 초당적 협력 뒷받침 돼야"
"노란봉투법, 노동계도 상생 정신 발휘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의 방일·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순방에서 형성된 따뜻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 국익을 지키고, 주변국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순방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선 초당적 협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외교문제나 국익에 관해서는 최소한 다른 목소리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지도부에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조속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라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현지에서 혼연일체로 함께 헌신해 준 기업인과 언론인 여러분에게도 각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최근 국회에서 '불법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통과한 것과 관련해선 "(법안) 통과와 관련해서 말이 꽤 여러 가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노동계의 오랜 숙원인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존중과 협력의 촉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만큼 우리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국민 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준과 수준을 맞춰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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