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규모 76%까지 회복…하반기 합격자 7984명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9.02 14:18  수정 2025.09.02 14:18

하반기 전공의 모집률 59.1%…전체 규모 1만305명 집계

내과 64.9%·외과 36.8%·소아과 13.4% 등 충원률 격차

피부과·안과·영상의학과 90% 이상 충원…인기과 쏠림

대구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984명이 합격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는 1만305명으로 집계돼 예년 대비 76.2% 수준을 회복했지만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 등 필수과목은 여전히 낮은 충원률을 보였다.


2일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에 따르면 인턴과 레지던트 총 7984명이 선발돼 모집인원 대비 합격률은 59.1%였다.


인턴은 52.0%, 레지던트는 6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이 63.0%, 비수도권은 53.5%로 격차를 보였다.


이번 결과를 반영하면 전체 전공의 규모는 1만3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임용 대상자 1만3531명과 비교해 76.2%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6월 2532명(예년의 18.7%)까지 줄었던 상황에서 크게 늘었다.


그러나 필수과목 충원은 여전히 낮았다. 소아청소년과는 선발률이 13.4%에 불과했고 흉부외과 21.9%, 외과 36.8%, 산부인과 48.2%, 응급의학과 42.1%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피부과(89.9%), 안과(91.9%), 영상의학과(91.5%) 등 일부 인기과는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정부가 수련환경 혁신지원 대상으로 지정한 8개 과목의 회복률은 70.1% 수준에 머물렀다.


복지부는 상당수 사직전공의가 수련 현장에 복귀함에 따라 의료체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필요성도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관련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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