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초선 발언' 민주당 계속 문제 삼자
"민주당·혁신당, 모욕적 발언도 어마어마
추미애 일방적인 법사위 운영 국민이 봐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는 발언을 범여권에서 계속해서 문제 삼는 가운데, 같은 당 신동욱 의원이 "지금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이 이를테면 포탄이 막 날아다니는 이런 상황에서 돌을 던졌다고 비난하는 것"이라며 반격을 가했다.
신동욱 의원은 4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나도 초선이지 않느냐. 가급적이면 국회에서 초선이 어디 있고 6선이 어디 있겠느냐"라면서도,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 위원장의 야당 간사 선임안 상정 거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내란 옹호자는 법사위원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하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 반격하는 과정에서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한마디 했다.
이에 신 의원은 "똑같은 발언권을 갖고 국회를 운영을 하는데 그 발언만 탁 떼었는데, 맥락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 이전에 이미 수많은 논쟁이 있었고 박은정 의원의 우리들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도 어마어마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주로 (우리 당을 향해) 내란 얘기를 한다. 우리 당을 향한 무례한 발언들을 박 의원만 하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 의원들도 그렇다"며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도 수시로 그런 얘기를 한다. (초선 발언은) 그런 비슷한 톤의 얘기"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그런 모욕적인 얘기를 수시로 많이 하는데 우리는 우리끼리 있던 얘기에 대해서는 감정이 격해져 있었던 부분에 대해 회의가 끝나면 서로 인정을 하고 가는 점들"이라면서 "그런데 지금 이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만 한 것처럼 하는데 그 이전에 추미애 위원장의 일방적인 법사위 운영이라는 것도 정말 우리 국민이 봐야 된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회가 아니다"라고 분개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 문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신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 (간사 선임이) 왜 안 되느냐 그랬더니 '패스트트랙으로 재판 받고 있지 않느냐, 이해충돌'이란 표현을 쓰는데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이전 민주당 간사였던 박범계 의원도 똑같이 패스트트랙으로 지금 재판 받고 있다"며 "심지어 박 의원은 무슨 보좌진 폭행인가 해가지고 기소된 상태에서 법무장관도 했고 민주당의 법사위 간사를 했다"고 따졌다.
또 "벌떼처럼 덤벼서 나 의원을 '내란의 동조자'다 하고 막 비난을 했다"며 "그리고 '국회 운영이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우리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 초선은 어쩌고 하는 그 얘기 때문에 그 말꼬리를 잡고 우리 당을 비난하고 있다.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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