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
김하성은 이적 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 ⓒ 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서 활약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애틀랜타)이 나란히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3일 콜로라도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9(502타수 135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안드레 팔란테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강한 타구를 만들었고, 세인트루이스 2루수 토머스 서제이시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이정후가 전력 질주해 1루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기록원은 안타가 아닌 2루수 실책으로 판단했다.
그러자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깔끔한 안타로 아쉬움을 씻어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팔란테의 시속 129km 너클 커브를 공략해 유격수 옆을 뚫는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5회 1루수 땅볼로 돌아선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그는 오른손 불펜 카일 레이히의 초구 시속 14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하지만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까지 2-0으로 앞서나갔지만 9회말 무사 만루 위기서 실점한 뒤 조던 워커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애틀랜타 김하성. ⓒ AP=뉴시스
애틀랜타 김하성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1에서 0.232 올랐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공격 기회를 살렸다. 김하성의 안타 이후 애틀랜타는 아쿠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해리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하성은 2-9로 크게 끌려가던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 하지만 아쿠나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9회초 1점을 더 내준 애틀랜타는 2-10으로 크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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