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동점골 폭발! 손흥민, 승부차기 골대 실축에 분루…LAFC 패퇴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1.23 14:52  수정 2025.11.23 14:53


손흥민 골. ⓒ AP=뉴시스

손흥민(33)이 놀라운 멀티골 활약에도 승부차기 실축에 분루를 삼켰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사커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골 등 멀티골 맹활약으로 2-2를 만든 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승부차기 1번 키커로서 골을 넣지 못하고 팀 패배를 바라봤다.


5만3000여 관중이 입장한 이날 경기 승자는 후반 손흥민에게 2골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둔 밴쿠버 화이트캡스였다.


독일 레전드 토마스 뮐러(36)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손흥민도 LAFC 공격 선봉에 나섰다. 전반 2골을 얻어맞고 끌려가던 LAFC는 손흥민 덕분에 살아났다.


0-1 끌려가던 후반 15분. 마크 델가도가 올린 크로스를 모런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에게 막혀 다시 흘러나오자 손흥민은 몸을 던지는 수비진을 뚫고 두 차례 슈팅을 날리며 기어이 골문을 뚫었다.


지난 8월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에게는 시즌 11번째 골이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이후 2경기 연속골.



손흥민 골. ⓒ AP=뉴시스

끝이 아니다. 1-2로 패색이 짙은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상대 수비수 블랙먼이 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저질러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후반만 놓고 보면 강력한 ‘MOM’급 활약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 미끄러졌다.


LAFC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반면 밴쿠버 첫 번째 키커 베할터는 득점에 성공했다. LAFC는 세 번째 키커 델가도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GK 요리스가 밴쿠버 네 번째 키커 오캄포스의 슈팅을 선방했고, LAFC 다섯 번째 키커 아마야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밴쿠버의 다섯 번째 키커 라보르다가 골문을 가르면서 두 차례 실축이 나온 LAFC는 승부차기 3-4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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