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산 난제 해결 전략 토론회…분뇨·악취 해법 모색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08 15:06  수정 2025.09.08 15:06

국회서 관계기관·전문가 30여 명 참석

저비용 악취 저감·에너지 자원화 논의

축산난제 해결 기술개발 전략 수립 토론회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가축분뇨와 악취 문제 등 축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계기관, 전문가, 생산자 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 난제 해결 기술개발 전략 수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주최하고 농촌진흥청이 주관했다.


토론회는 ‘환경과 조화하는 지속 가능한 농림축산업 발전’이라는 국정 방향에 맞춰 산·학·연 전문가가 지혜를 모아 실질적 해법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희권 충남대 교수는 ‘실효성 있는 축산악취 저감 기술’을 주제로 국내 악취 문제와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농진청 연구 성과를 토대로 저감 기술 현황과 확산·보급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짚었다.


이동준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은 ‘축분 처리 다각화를 위한 기술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중 고체 연료화 기술과 현장 적용을 위한 제도적 과제를 설명하고, 고체연료·바이오차 등 처리 기술의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온실가스와 악취 해결이 필수라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축산농가 경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악취 저감 시설 개발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 병행 필요성도 강조됐다. 안정적 수요처 확보, 산업용 보일러 개발, 연소재 자원화 기술 등도 논의됐다.


농진청은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해 가축분뇨 에너지 자원화와 처리 방식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가축 사육 규모 확대로 분뇨 발생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퇴·액비 중심의 처리 방식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정부와 지자체, 현장이 긴밀히 협력해 연구 성과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