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대련은 없다"…李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90분+α' 진행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09.10 14:49  수정 2025.09.10 15:03

이규연 10일 대통령실서 브리핑

"李대통령 '많은 질문 받겠다' 언급"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11일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사전에 약속된 질의응답인 소위 '약속 대련'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이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을 모두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일(11일) 오전 10시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진행 예정 시간은 90분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도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겠다"고 언급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한다.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며, 콘셉트는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이다.


△민생·경제 △외교·안보 △사회·문화 세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신성장 동력과 고용, 부동산 대책 등 민생과 경제에 대한 구상을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논란이 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과 주식시장의 우려를 수용해 현행 50억원 유지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앞선 취임 30일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약속된 질의응답은 없다.


이 수석은 "대통령과 기자 간 사전에 약속된 질의응답, 즉 '약속 대련'은 없다"며 "중요 현안에 관한 질문을 각 분야 초반에 소화할 계획이며, 모든 언론이 관심을 가질 만한 필수 질문을 간사들을 통해 추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심 질문에 우선 답한 이후 명함 추첨과 지목을 두루 섞어서 기자회견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방향성에 대해 "핵심 그림은 기자의 상징인 '펜'으로 정했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두루 섞이고 화합하며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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