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11일 비대위원장 선출…조국 추대론에 "여러 제안 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9.09 10:59  수정 2025.09.09 11:57

9일 조국혁신당 비공개 의원총회

"당무위서 비대위원장 당일 결정"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 조국혁신당이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오는 11일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도록 당헌에 규정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는 것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어떤 분이 가장 적절한지는 의원과 시도당,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기 때문에 당무위 개최까지 의견을 모아 당무위에 그 내용을 보고할 것"이라며 "이후 당무위원의 토론을 통해 당일 (비대위원장 선출을) 결정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느냐'에 대해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어서 의원단 논의와 시·도당, 주요 당직자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를 당무위 개최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총의를 모아 최대한 합의된 의견이 모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원장이)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끌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 조 원장이 나서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다양하게 있다"며 "큰 방향에서 조국 원장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어서 당원, 외부 고문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가장 합치된 의견으로 당무위 때 (비대위원장 후보가) 제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당내 성비위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선민 전 대표권한대행은 건강상의 이유로 비공개 의총에 불참했다. 당 수석최고위원이던 김 전 대행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원장이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뒤, 혁신당 당규에 따라 권한대행을 맡아 9개월 간 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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