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9월' 이정후,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맹타…3개월 만에 타율 0.270대

이정후 ⓒ AP=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시즌 8호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 맹활약했다.

9월 치른 6경기에서 벌써 4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71로 끌어올렸다. 약 3개월 만에 0.270대 타율을 넘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부진으로 0.240까지 추락했던 이정후는 9월 들어 5할에 가까운 타율을 찍으며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시즌 타율 0.271, OPS 0.752.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0-3 끌려가던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애리조나 우완 선발 나빌 크리스맷의 커브(시속 119km)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8호, MLB 통산 10호 홈런이다.

지난달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0일 만이자 1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4-4 맞선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뽑았다. 시속 88.1마일(약 141.8km) 바깥쪽 패스트볼을 당겨 쳐 안타를 만들었다.

6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또 안타를 만들었다. 기습 번트 타구가 투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포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주자는 모두 진루했고, 이정후도 1루에서 살았다. 이정후 번트는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적시 2루타에 이어 희생플라이, 투런 홈런 등이 터지면서 9-4로 멀리 달아났다. 이정후 맹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11-5 완승했다.

선발 로건 웹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삼진 4실점(1자책점) 역투로 시즌 14승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