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계엄 당시 국회 침투'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소환

국회 봉쇄 및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등 조사 전망

계엄 당시 국회 경내서 '취재기자 포박' 의혹도 추궁할 듯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을 이끌었던 김현태 전 단장(대령)을 10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쯤 김 대령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대령은 계엄 당시 창문을 깨고 부하들과 함께 국회의사당 안으로 진입하고 현장 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김 대령을 상대로 국회 봉쇄 및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시 707특임단 병력이 국회 경내에서 한 취재기자를 폭행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령은 계엄 직후 '포박용'으로 케이블타이를 가져갔다고 밝혔지만 지난 2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문을 봉쇄할 목적이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지난 4월 한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가 707특임단 병력에 의해 케이블타이로 양손을 포박당하는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