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 장관, 한화솔루션 방문…탠덤셀 생산 공정 확인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9.11 10:30  수정 2025.09.11 10:30

태양광 효율 1.5배 높여줄 차세대 기술

현장 간담회 등 통해 애로 청취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9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환경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환경부


환경부는 11일 김성환 장관이 차세대 태양광 기술 연구개발 상황 확인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한화 미래기술연구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화 미래기술연구소(한화솔루션)는 에너지기술평가연구원과 함께 태양광 발전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질 실리콘 탠덤셀’의 대량생산 및 모듈제조 공정기술을 개발 중이다.


텐덤셀은 실리콘셀과 페로브스카이트셀을 이중으로 쌓아 발전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이론적 한계 효율(44%)이 기존 실리콘셀(29%)보다 1.5배 높다. 약 15%의 전력을 더 생산할 수 있고, 안정적 전력 생산이 가능해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와 경제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440GW를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다만 세계 상위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8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이 조기에 양산화되면 국내 업체의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차세대 전지 소재, 발전효율 향상 기술 등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둘러보면서 차세대 태양광 등 국내 업체의 혁신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업체와의 환담을 통해 기술개발 애로사항, 세계 시장진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공공사업에서의 저탄소 모듈제품 우대 등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국내 태양광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업체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가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내 태양광 업체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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