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갯벌서 고립자 구조 후 실종된 해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11 13:47  수정 2025.09.11 13:48

실종 6시간여 만에 실종 장소서 1.4㎞ 떨어진 해상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구조 과정서 고립자에게 부력조끼 입혀준 뒤 헤엄쳐 나오다 실종된 듯

실종자 수색 중인 해양경찰.ⓒ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 옹진군의 한 갯벌에서 고립자를 구조하다가 실종된 경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는 실종된 영흥파출소 소속 30대 A 경장을 이날 오전 9시41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꽃섬에서 약 1.4㎞ 떨어진 해상에서 찾았다.


발견 당시 A 경장은 심정지 상태였고,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A 경장을 진두항으로 이송해 소방에 인계했다.


앞서 A 경장은 이날 오전 3시30분쯤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갯벌 고립자인 70대 남성 B씨를 구조하다가 실종됐다. 이후 해경은 함정 21척, 항공기 2대 등을 동원해 유관기관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A 경장은 B씨에게 자신이 착용한 부력조끼를 입혀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B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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