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홈경기서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
다저스 김혜성은 결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오심 덕(?)에 극적으로 기사회생하며 팀 승리에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다저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520타수 139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이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5회에는 선두 타자로 초구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8회말에는 바뀐 투수 잭 드라이어를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쳤다.
정규이닝 안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정후는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을 상대로 이정후는 풀카운드 승부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는 듯했지만 포수가 공을 놓쳤다고 판단한 주심이 삼진이 아닌 파울을 선언하며 기사회생했다. 결국 이정후는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다저스 벤치는 케이시 슈미트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포수 베일리가 스캇의 2구째 시속 155km 빠른 공을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리면서 샌프란시스코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3위 뉴욕 메츠(76승 72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MLB는 각 지구서 우승을 차지한 3개 팀과 와일드카드 순위 상위 3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한편,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기대를 모았던 이정후와의 ‘코리안더비’는 아쉽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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