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금농장 첫 고병원성 AI 발생…인체감염 예방조치 강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9.15 13:28  수정 2025.09.15 13:28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가금농장에서 올 절기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현장대응요원을 파견해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인력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인체감염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발생 농장은 경기 파주시 소재 농가다. 지난 13일 H5N1형 AI 항원이 검출돼 살처분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질병청은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보호구 착용과 증상 발생 시 즉각 신고를 당부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없이 결막염 등 안과 증상만 나타난 사례가 보고돼 관련 증상이 확인될 경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기존에 특별방역대책기간에만 운영하던 ‘AI 인체감염증 대책반’을 올해부터 상시 운영으로 전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검역본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처방, 격리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외의 경우 동물과 사람에서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접촉할 경우 개인보호구를 철저하게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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