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 건네고 국회의원 선거 공천 청탁 의혹
金 "구속 제도가 정치적 목적이나 수사 편의 위한 수단 될 수 없어"
김건희 여사 측에 국회의원 선거 공천 청탁과 함께 고가의 그림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의혹 당사자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2시30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김 전 검사는 이날 오후 1시15분쯤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특검은 일단 구속을 한 뒤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명백한 수사권 남용"이라며 "구속이라는 제도가 정치적 목적이나 수사 편의를 위한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검사는 그러면서 "오늘 사법부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여사 측에 그림을 건넨 것을 인정하는지, 건넸다면 공천 청탁 명목인지 등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2월 구매액 기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하면서 2024년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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