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살아나나…매매수급지수 2주째 올라
전셋값 오름세 지속…전국 0.06%, 서울 0.10% 상승
거래 위축과 관망세가 짙었던 부동산시장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 100.2(8일 기준)로 지난 7월 21일(100.1) 이후 7주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데 이어, 금주에도 100.8(15일 기준)을 기록해 2주 연속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집을 사려는 매수세가 강함을 의미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이 0.05% 올랐고, 경기·인천 지역도 0.01% 소폭 상승해 수도권이 0.03% 상향 조정됐다.
서울의 9월 누적(9/1~9/19)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동작(0.74%) ▲성동(0.73%) ▲강동(0.72%) ▲송파 위례신도시(0.71%) 순으로 나타났다.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은 보합(0.00%) 수준의 제한된 가격 흐름을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 상승 8곳, 보합 3곳, 하락 6곳으로 상승 지역이 다소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전남(0.07%) ▲울산(0.06%) ▲서울(0.05%) ▲경기(0.02%) ▲경남(0.02%) 등이 오른 가운데 ▲제주(-0.06%) ▲광주(-0.05%) ▲인천(-0.03%) 등은 하락했다.
한편, 8월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0.45%로 직전 월(0.66%)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매달 1% 이상씩 뛰었던 서울도 8월에는 0.79%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8월 넷째 주(8월 22일)부터 5주 연속 주요 권역의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로 지난 주(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이 0.10% 뛰었고, 수도권 0.07%, 경기·인천이 0.05% 올랐다. 그 외 5대광역시는 0.03%, 기타지방은 0.02% 상향 조정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1곳, 보합 2곳, 하락 4곳으로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개별지역으로는 ▲제주(0.11%) ▲서울(0.10%) ▲충북(0.06%) ▲전북(0.06%) ▲부산(0.06%) 순으로 올랐고 ▲충남(-0.02%) ▲강원(-0.01%) ▲경북(-0.01%) ▲세종(-0.01%)은 떨어졌다.
한편, 8월 월간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0.31%를 기록했다. 서울, 경기, 세종 등이 한달 새 0.30% 이상 뛰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키웠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폭이 큰 한강벨트 인근의 서울 상급지를 중심으로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향후 대출 한도가 줄거나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기 전 매수를 서두르려는 수요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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