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野 장외집회에 "황교안 시즌2…지방선거 참패 이어질 것" 주장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9.22 10:33  수정 2025.09.22 10:36

장동혁, 대구서 민주당에 "쓰레기 정치공작" 맹공

박상혁 "거친 말 한다고 대중들에 호응 못 받아"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뉴시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가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이재명정권과 민주당을 성토하는 장외집회를 개최한 데 대해 "대중들과 멀어지는 '황교안 시즌2'의 또 한 편의 장면을 우리가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혁 원내수석은 22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그(황교안 시즌2) 결과가 언제냐. 바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역대 최대의 참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주최하고 정부·여당에 항거하는 총력전에 돌입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 "하다 하다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 같은 정치공작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 박 원내수석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정도에 그 누구보다 온건하고 합리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내란으로 망쳐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는 것들이 대체적인 평가 아니겠느냐"라며 "지금 장 대표가 얘기한 무슨 인민독재 운운하는 것이 얼마나 국민의 정서와 괴리되어 있는 건지 스스로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미 지난 대선 당시 선거개입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고 결국 사법부가 국민들로부터 불신받는 좌초 위기에 있는 것"이라며 "내년 1월에 혹시 다시 윤석열이 재판에서 구속영장이 만료됐다면서 거리로 나올까봐 그렇게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를 향해서는 "거친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대중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 대표가 쉬운 말로 갑자기 대표가 되고서 자기가 우쭐해 가지고 지금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황교안 시즌2로 가고 있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파멸의 시간, 자멸의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자신들이 내란을 옹호하는 부분에 대해 철저히 결별하고 윤석열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그때 벌어졌던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들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인 민주당과 협력하는 자세(를 취해주면), 이럴 때 오히려 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래 '협치'라는 말은 관과 민이 함께 어떤 일을 해 나간다는 취지에서 나온 거지 이렇게 여야 정당이 하는 게 협치는 아니다"라며 "여야 정당은 오히려 다른 정책 협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이고 우리들은 민생 문제에서는 대화하겠지만, 내란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용의 원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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