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발표했지만 사용자들은 오히려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업데이트를 피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25'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기능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대대적인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친구탭이 인스타그램처럼 타임라인 형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사생활 노출을 과도하게 유도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 개선보다는 불필요한 SNS 기능 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카카오톡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꿀팁이 공유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한 후 우측 상단에서 '자동 업데이트 사용' 체크를 해제하면 되며, 애플 아이폰은 설정에서 앱을 누른 후 앱스토어에 접속해 셀룰러 데이터에서 '자동 다운로드'를 끄면 된다. 다만 이 방법은 자동 업데이트만 차단되기 때문에 향후 강제 업데이트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피드 노출을 최소화하는 설정법도 공유되고 있다. 프로필 설정에서 '친구에게만 게시물 공개'를 선택하면 게시물이 친구에게만 보이도록 제한할 수 있고, '프로필 업데이트를 나만 보기'를 설정하면 프로필 변경 사항이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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