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약사범 폭증, 8월에 작년치 넘었다…10대·50대 급증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9.26 12:14  수정 2025.09.26 12:18

1~8월 적발 마약사범 810명

이대로라면 올해 1200명 전망

박수영 "마약청정국 가기 위해

정부, 더 엄격·적극 단속 필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박수영 의원실

올해 들어 마약사범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적발된 인원만 벌써 지난해 전체를 넘어섰다. 특히 보호 받아야 할 10대와 고령층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적발한 마약사범은 총 810명이다. 이미 지난해 799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올해 1000명을 훌쩍 넘어 1200명까지 달할 전망이다.


특히 연령별 적발 인원을 보면 10대 마약사범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2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6명이나 적발됐다. 올해 말까지 10대 마약사범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50대 이상은 지난해 적발된 인원이 126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246명에 달하며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관세청 집계 결과 50대 마약사범은 지난해 68명에서 올해 118명, 60대는 38명에서 82명, 70대 15명에서 38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20대와 30대, 40대 마약사범은 각각 올해 178명, 224명, 15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만 보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지거나 대동소이하지만, 연말까지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이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박수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2022년 9월 검수완박 시행 이후 관세청 마약 적발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전 연령대, 특히 사회가 보호해야 할 10대와 노년층 등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다시 마약청정국으로 가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더욱 엄격하고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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