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골프 자회사 '카카오VX' 매각…"실탄 확보해 본업 강화"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10.01 18:22  수정 2025.10.01 18:23

카카오VX FI 보유 지분 35% 취득 후

카카오인베 자회사에 지분 전부 매각

카카오VX FI 대상 유상증자로 1085억 조달

총 1562억 자금 확보…"본업 게임에 활용"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1일 이사회를 열고 골프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전량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자회사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만6633원, 총 처분 금액은 2100억원이다. 거래 일자는 이달 15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게임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시너지가 적은 계열사들을 정리해 왔다. 작년 9월 통신 장비 회사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올해 4월 게임사 넵튠 지분 전량을 크래프톤에 넘겼다.


카카오VX 지분 매각 계획은 지난해 12월부터 수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 34.8%(약 1623억원)를 매입했다.


이후 동의권과 거부권 등이 포함된 주주간 계약을 정리하고, 회사가 보유한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외부 가치평가를 반영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IVG에 2100억원에 매각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FI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85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692만474주, 주당 발행 가액은 1만5680원이다.


즉,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약 15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IVG에 매각함으로써, 카카오게임즈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뿐 아니라 핵심 사업인 '게임사'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확보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비롯해 PC온라인, 콘솔 등 글로벌 게임사업 방향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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