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용돈 받은 주린이들, 여기에 투자해 보세요"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06 12:39  수정 2025.10.06 16:55

하반기 투자키워드 ‘금·반·지(금융·반도체·지주회사)'…국내 증시 우상향 전망

금값, 올해에만 50% 급등…美 셧다운 및 금리인하 기대감에 추가 상승 예상

반도체株,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첨단 산업 육성 정책에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

정부 3차 상법개정안 본격 추진에 금융과 증권, 지주회사, 고배당 종목에 ‘눈길’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주식 투자 경험이 전무하거나 부족한 미성년 투자자들이 추석 연휴에 받은 용돈을 활용해 종잣돈을 만드는 재테크 전략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는 금융과 반도체, 지주회사 관련 종목 등이 부상할 것이라며 장기투자를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가 미성년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종목들은 크게 ▲금 ▲반도체 대형주 ▲금융·증권·지주회사 ▲배당주 등 크게 네 가지다. 글로벌 금 가격 상승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정부의 3차 상법개정안 추진 등이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올해에만 50% 가량 오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외 투자업계는 금 가격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국제정세 불안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 투자 전략이 장기 투자 및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다음 주목할 테마는 반도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 산업 육성 정책에 반도체 업황의 개선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업종은 단연 반도체다. 이달 2일에는 삼성전자가 4년 9개월 만에 ‘9만전자’ 타이틀을 되찾고,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닉스’ 고지에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3차 상법개정안의 본격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주와 증권주, 지주회사 및 고배당 종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국내 증시 부흥을 위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투자 키워드로 ‘금·반·지(금융·반도체·지주회사)가 부상하고 있다”며 “미성년 투자자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실전 금융교육을 위해서는 우상향 흐름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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