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수파립 췌장암 치료제 전임상 성과 게재
기존 유지요법제 올라파립 대비 효능 확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JPI-547)’의 췌장암 전임상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IJBS’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JBS는 생명과학·분자생물학·생화학 분야에서 SCI 상위 10%에 속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다.
IJBS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췌장암 유지요법으로 허가 받은 기존 PARP 단독 저해 기전 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치료 확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네수파립은 탄키라제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암세포 성장 경로와DNA 복구를 차단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다. 기존의 PARP 저해제가 상동재조합결핍(HRD)환자 및 HRD 하위 분류인 BRCA1/2 결손 유형의 환자에 한정된 효능을 보이는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에 따르면 BRCA2 결손 췌장암 세포에서 기존 췌장암 유지요법제인 올라파립 대비 약 10배 낮은 농도에서도 유사한 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고, 동물모델에서도 높은 종양 성장 억제율을 보였다. HRD 음성 세포에서도 효능이 확인됐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1%에 불과하다. 치료 옵션도 부족해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네수파립은 2021년 췌장암으로 미국 FDA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8월 전이성 진행형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 단계를 마치고 2상 환자 모집을 위한 네수파립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신청을 이달 초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네수파립의 췌장암 1차 치료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 가치와 기술 이전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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