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후 외국인 ‘나홀로 사자’에 강세
삼전·하이닉스 52주 신고가…지수 상승 견인
코스닥, 기관·외국인 ‘팔자’에 850선 약보합
추석 황금연휴 동안 쉬어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발 인공지능(AI)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41포인트(1.34%) 오른 3596.6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높은 3598.11로 출발한 뒤 3600선을 넘어섰다. 장중에는 3606.86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99억원, 263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4501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09%)·삼성전자우(5.71%)·두산에너빌리티(4.32%)·네이버(7.71%) 등이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9.9%)·한화에어로스페이스(-5.1%)·현대차(-0.45%)·HD현대중공업(-2.84%) 등은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부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9만4300원, 42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포인트(0.04%) 내린 853.8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54%) 오른 858.86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13억원 사들이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0억원, 7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30%)와 리가켐바이오(0.2%)를 제외한 8종목이 약세다. 알테오젠(-2.76%)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84%)·펩트론(-2.5%)·에코프로(-1.48%)·파마리서치(-2.18%)·에이비엘바이오(-0.94%)·HLB(-1.32%)·삼천당제약(-0.93%) 등이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주요국 증시에서 발생한 이슈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하며 상승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모멘텀, 3분기 실적·정책 기대감 등 상방 요인을 고려하면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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