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는 해봤냐, 떡볶이 사줄게" 초등생 여아 노린 80대男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10 13:46  수정 2025.10.10 13:46

ⓒ게티이미지뱅

충북 청주에서 여자 초등생들에게 떡볶이를 사주겠다며 유인해 추근댄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길거리에서 12살 여아 2명에게 "떡볶이 먹을래"라며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남자친구는 있니. 뽀뽀는 해봤니. 부모님이 용돈은 잘 주시니"라며 이들을 따라다니며 계속 말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학생은 현장에서 도망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A씨는 인근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떡볶이를 사주고 싶어서 함께 걸었던 것"이라며 "그 외 다른 말을 한 기억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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