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랄랄이 출산 후 건강 상태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질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랄랄은 개인 채널에서 출산 후 몸의 변화를 설명했다. 랄랄은 "오늘 인릉산에 등산 다녀왔다"며 "좀 사람답게 살려고 운동을 하려 한다. 애 낳고 골다공증이 심해져서 뼈에 구멍이 숭숭 났다"고 밝혔다.
랄랄이 언급한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오래된 뼈를 부수는 과정인 골 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 형성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한다. 특히 여성 기준으로 70세 이상은 70%, 60대는 35%, 50대는 15%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근감소증을 앓고 있으며, 여성 노인 3명 중 1명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여성이 골다공증에 취약한 이유는 폐경이 되는 50대 초반부터 뼈를 보호하는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대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하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상이 없더라도 골밀도 소실로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 앞부분이 주저앉아 키가 감소하기도 한다. 짧은 기간 키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면 골다공증성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골절이 없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증상은 골절이 발생함으로써 생긴다. 뼈가 약해지면 일상생활 중에도 뼈에 통증이 생기거나 뻐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척추뼈가 약해져서 후만 변형되거나,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굽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골다공증의 주요 위험 요소들은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한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하다.
뼈의 주요 구성 성분은 단백질과 칼슘이므로,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하루 2잔 이상의 우유 섭취가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식단 조절을 지양하고, 체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한다. 과음은 뼈 형성을 방해하고 칼슘 흡수도 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걷기, 조깅,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 뼈에 적절한 충격을 주는 운동도 좋다. 일주일에 4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를 권장한다.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육을 강화하는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골밀도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하며, 특히 폐경 여성이나 뼈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받아 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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