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화석연료 시대 끝, 재생에너지 중심 대전환”[2025 국감]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0.14 11:25  수정 2025.10.14 11:27

국회 환노위 국감 모두발언 통해

탈탄소 전환 가속화 재차 강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환경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화석연료 시대 종식을 고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가속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장관은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5년 430ppm을 돌파했고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사실상 1.5℃를 넘었다”며 “전문가들은 2℃를 넘으면 세계 경제가 붕괴하고, 3℃를 넘으면 인류가 쌓아놓은 문명 체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탈탄소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존속,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우리나라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탄소 문명을 종식하고 재생에너지 중심 탈탄소 녹색문명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사회·경제구조 탈탄소 전환 가속을 약속하며 전력, 산업, 수송, 건물, 생활 전 분야에서 탈탄소 녹색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전기차, 배터리, 히트펌프, 수소, 가상발전소(VPP), 순환경제 등 탄소중립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후 재난 안전망 구축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극한 홍수와 가뭄 등 심화하는 기후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수해와 침수가 빈번한 지류·지천과 도심, 극한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한 기후예측에 기반한 선제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폭염과 한파 등 일상화한 이상기후로부터 국민 일상을 보호하기 위한 범부처 기후 민생대책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 ‘환경권’과 관련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깨끗한 물 제공, 촘촘한 화학안전망 구축, 건강한 생태계 조성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환경서비스를 약속했다.


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고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문명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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