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2차 공판…'명태균 게이트 최초 폭로자' 강혜경씨 증인신문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10.15 09:29  수정 2025.10.15 09:29

'무상 여론조사 대가 尹부부 공천 개입 의혹' 최초로 알려

김 여사 측, 1차 공판서 관련 의혹 전면 부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공천 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에 대한 2차 공판이 15일 열린다. 이날 공판부터 증인신문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한 2차 공판을 심리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최초로 폭로한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출신 강혜경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강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내용의 '명태균 게이트'를 최초로 알린 인물이다. 특검팀은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1차 공판에서 공천 개입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당초 이날 공판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씨와 전직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임원 민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두 사람은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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