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 금값 인상에 줄줄이 오르는 명품 주얼리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10.17 07:26  수정 2025.10.17 07:26

국제 금값, 온스당 422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티파니·부쉐론·반클리프 등 명품 주얼리 줄인상

롤렉스·오메가도 잇따라 가격 조정…국내 브랜드까지 확산

“원자재 부담 장기화 불가피…추가 인상 가능성 높아”

글로벌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원자재 부담이 커진 주얼리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글로벌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원자재 부담이 커진 주얼리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Tiffany & Co.)’가 다음 달 12일부터 국내 판매 중인 일부 주얼리 및 시계 제품의 소비자가를 평균 5~10% 인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품목별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표 웨딩밴드(결혼반지)인 ‘밀그레인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티파니의 이번 인상은 올해만 세 번째다. 티파니는 앞서 한국에서 2월과 6월 두 차례 차례 주요 제품군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티파니의 주얼리 가격 인상은 금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따른 것이다. 최근 국제 금값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GC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 온스당 422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또한 온스당 53달러를 넘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면서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FOPE)'도 다음 달 24일 국내에서 평균 5%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부쉐론은 올해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반클리프 아펠 역시 1월과 4월에, 다미아니는 2월과 7월 각각 가격을 조정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명품 시계 브랜드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롤렉스(Rolex)는 1월과 7월 주요 모델의 가격을 최대 7% 인상했으며, 오메가(OMEGA)는 오는 11월 전 제품의 평균 가격을 약 5% 올릴 예정이다.


국내 브랜드들도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스톤헨지는 2월 전 제품 가격을 약 20% 인상한 데 이어 6월 추가 조정을 진행했다. 골든듀는 지난 3월에 이어 11월 초 일부 품목의 소비자가를 약 20% 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향후에도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금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주얼리 브랜드 입장에선 원가 부담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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