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비계 삼겹살, 밥만 가득한 김밥에 이어 먹거리 논란이 또 불거졌다. 이번엔 비계 목살이다.
19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 제주도를 방문한 A씨가 공개한 사진이 확산했다.
A씨는 "서귀포 숙소 근처 한 흑돼지 집을 찾아 목살 1인분과 오겹살 1인분을 시키고 둘 중 더 맛있는 걸 먹어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온 목살이 비계와 반반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항의하자 직원은 "원래 목살에 붙어있던 비계고 중량에 맞춰서 나온 거다"라고 답했다는 것. A씨는 "비계는 기분 나빠서 불판 밖에 던져 놨다"면서 "2년에 한 번씩은 제주도 여행했는데 다시는 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부실한 음식 논란 잇따라
앞서 제주도는 지난 10일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탐라문화제'에서 판매된 김밥이 부실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4000원이었던 문제의 김밥은 쌀밥만 압도적으로 많은 모양에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시 관계자는 "상인이 아니고 마을 부녀회 차원에서 참가한 것으로, 폭리를 취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탐라문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운영위원회 명의로 사과문이 올라왔다.
지난 4월에는 제주 전농로 왕벚꽃 축제에서 순대가 6개뿐인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팔아 바가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비계가 90% 이상을 차지한 삼겹살을 내놓은 유명 식당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비계삼겹살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는 포장관리업체 150여 곳과 식육 판매점 430여 곳, 돼지고기 인증점 130여 곳을 대상으로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작한 것으로, 삼겹살의 원물부터 소포장까지 비계 제거 요령 등 내용이 담겼다. 매뉴얼에 따르면 일반 삼겹살은 1cm 이하로 지방층을 제거해 관리해야 한다. 이때 상품성에 손상이 없도록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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