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함께 걷다"…서울아산병원, 2030 암환자 운동 크루 모집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5.10.20 10:33  수정 2025.10.20 10:35

암환자들과 소통 기회 제공···11월 1일 창단식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젊은 암 환자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고, 암 극복을 위한 도전을 응원하고자 ‘MY HOPE’ 운동 크루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MY HOPE 크루는 20세 이상 45세 이하 암 환자가 포함된 3인 이상의 팀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운동 종목은 걷기, 달리기, 산행, 수영 등 평소 취미로 하거나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이면 어떤 종류든 무관하다.


크루는 오는 11월 1일 창단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 말까지 총 6개월간 활동한다. 활동 기간 동안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크루 활동을 자발적으로 진행한다. 크루 활동을 SNS에 공유함으로써 암 환자들과 소통하고 젊은 암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MY HOPE 크루원을 대상으로 각종 특강을 진행하고, 활동 종료 시 수료증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관에서 진행되는 창단식에서는 전문가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주제별 테이블 세션과 암 예방법이나 관리법, 운동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대화하는 토크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MY HOPE 크루가 함께 걷고 달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1km, 3km, 5km 중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코스를 선정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정보센터 책임교수(유방외과 교수)는 “운동은 암 예방, 재활,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환자가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까지 길러준다”며 “크루 활동이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같은 경험을 가진 환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갖고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MY HOPE 크루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립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젊은 암 환우들간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해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1일 오전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2025년 젊은 암 심포지엄’이 서울아산병원 교육연구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